담도암·간암 치료제 ‘임핀지·이뮤도’ 급여화 임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2025년 11월 6일 회의에서 담도암·간암 치료제 ‘임핀지(Durvalumab)’와 ‘이뮤도(Imjudo·Tremelimumab)’의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두 약제는 병용 면역항암요법에서 생존률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으며, 급여화가 확정될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이 현재의 20~30%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위원회 판단 이후에는 건보공단과 제약사 간 약가 협상이 진행되며, 최장 60일 이내에 건정심 의결을 통해 건강보험 적용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암환자 단체와 의료계는 “고비용 면역항암제 접근성이 개선되면 생존 기간뿐 아니라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글로벌 신약 접근성 강화 기조와 맞물린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최혜국대우(MFN) 약가 정책’ 논의, 유럽의 약가 인하 압력 등 대외 환경이 변화하면서 한국 정부 역시 신속·조건부 급여 제도를 확대하는 추세다. 다만 급여 기준 설정, 실제임상근거(RWE) 축적, 부작용 관리, 재정 지속 가능성 등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출처: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article/2025110617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