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 다양성 영화의 확장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 다양성 영화의 확장

올해 15회를 맞이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가 2025년 11월 6일 CGV 피카디리1958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성소수자(LGBTQ+)와 다양성·포용성을 주제로 한 아시아 대표급 영화제로 성장해 왔으며, 올해 역시 11월 12일까지 국내외 장편·단편 경쟁, 특별전, 클래식 재해석 프로그램 등 폭넓은 상영작을 선보인다. 조직위원회는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사회적 소수자의 경험을 예술로 기록하는 것이 영화제의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OTT 시대 이후 변화된 관람 패턴을 반영해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GV(관객과의 대화), 창작자 포럼, 다양성 제작 환경 세미나 등 산업 프로그램이 강화되었고,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한 오프라인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아시아 퀴어 시네마의 흐름을 집중 조명하는 섹션은 국제 영화계에서 한국 영화제가 갖는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문화·정치적 보수화 기류 속에서 LGBTQ+ 서사와 표현의 자유가 다시 논쟁의 중심이 되는 상황에서, 영화제가 “안전한 발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관객층 역시 20~30대 중심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영화제는 “새로운 관점으로 사회를 이해하는 문화적 토대”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출처: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2264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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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布日期:2025-11-06